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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제작 : 히메로스 (www.himeros.com)
20070428

보라색은 사람이름
초록색은 해설입니다.

자막의 무단 수정은 금합니다.

여러분 잠시 얘기 좀 합시다.
/무슨 일인데요

경관님이 하실 말씀있으시단다
모두 이리 와

무슨 일이데 이래요?
/모두들 신분증

신분증을 왜? 어째서? 난 몰라

아주 지랄을 하는데
/그게 어째서?

옷 벗는 거 좋아해?

옷 벗었으니까 천천히 만져 봐
조사해 보라고

동료들 부르는 거야?
내가 더 빠를텐데

12시가 넘으면 여긴

내 세상이야!

12시 이후로는 내 세상이다

이게 현재 흑사회 분자들
대부분의 생각이야

홍콩 반환이후로 이 자들은
홍콩 경찰을 허수아비로 알아

그래서 세력도 넓히고
나와바리도 넓혔어

용병도 사들이고 있다.

마약도 팔고, 포르노도 팔고

학교에선 학생이 선생도 때리고
동료 학생도 때려

경찰서 안에서도
위풍당당이지

경찰 안에도 흑사회 놈들이
이미 들어와 있을 거야

절대 용인할 수 없어

제 생각엔 첩자를 보내는 게
가장 유용한 거 같습니다.

지금 밖에서 활동하는 두목급만
200명 정도입니다.

첩자를 한 명 보내도
그들 중 한 명도 잡기 힘들어요

성공률은 3분의 1도 안 됩니다.

그럼 한 번에 3~5백명을 보내면 되잖아

설마 5백명의 첩자를
보낼 생각인가요?

왜 안돼?

5백명이 부족하면
천명을 보내야지

흑사회 핵심으로 잠입해서

그들의 절대적 신임을 얻어서
장기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야지

요즘 흑사회들은 대륙과도 연계돼 있어
다른 세상이야

뿌리 채 뽑지 않으면
곤란할 거야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해야해

위(韋)장관 자네는 첩자 생활을
7년간 했으니 경험이 많아

난 자네가 이 번일을
지휘했으면 하네

경찰학교, 수경, 교통 경찰들 중에서
자네가 선발하도록 하게

성품 등을 잘 살펴서 선발하게

하지만 그들에게 꼭 필요한 건

범죄 활동을 했더라도
기소를 면해주는 법입니다.

아니라면 누가 첩자노릇을
하고 싶겠습니까?

양조위요

강(江)장관님 이 번 행동은 아주 중요하니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첩자들로
늙은 호랑이를 잡는데

"와호(臥虎)"작전이라 하죠

와호(臥虎)

2년 후

흑사회는 구룡신계지에서
복잡하게 얽혀있어

순문에서는 청일색의
'신체건강'파가

전만에 이르면 '화기(和記)'

왕각이랑 침샤츄이는
'병가필쟁'의 땅이야

원래부터 '신체건강'파가
인원이 제일 많아

홍콩 반환 전에는 적지 않은
두목들이 나눠 먹고 있었는데

요즘은 여러 계파들이 모두
합종연횡하고 있어

세력도 모두 균등해

작은 것들이 모여서
강호로 진출한 셈이지

'인의사(仁義社)'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래서 2년 전에
'와호'가 행동개시한 거다

'인의사'에도 첩자를 심었지

다른 데보다 많이 심었어

나는 제일 먼저 거길
깨고싶은 작정이다.

어떻게 깨실 건데요?
위장관님

그 자들 안에 '어르신'이라
불리는 녀석이 있다.

모든 걸 지휘해, 병든 척 하지만

일이 생기면 전면에 나서고

그 밑에 소비(蘇菲)라는 여자도
지략가지

부하로 몇 명이 있는데

계정(鷄精), 불법 도박을
전문으로 하는 녀석이야

능력이 아주 뛰어나고

조직내에서는 지략가로 통해

의리도 있고

강수(强水), 고리대 전문가야

조금은 충동적인 사람이야

조직 내에서는
어떤 유형이죠?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신계비(新界飛)

조직의 화약고야
부하도 가장 많아

누구라도 일을 하려면
다들 이 놈한테서 인력을 얻어

하지만 이 자식은 아주 교활해

그 뚱뚱한 변호사 마틴은요?

조직의 변호사라고 할 수 있고
모략가지

이 자식 때문에 조직 놈들이
법률에도 밝은 거야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토미가 젤 날뛰지 않나요?

이 토미라는 녀석은 최근
2, 3년간 무모하게 일을 해

사우나를 열기도 했는데
안에는 뭐든지 있다고 해

마약도 팔고, 아가씨들도 있고

'어르신'이 최근 2년 동안 돈 세탁을
토미를 통해 했어.

그래서 특별히 토미를 아끼지

이 일을 제가 좀 하려는데
괜찮을까요?

그럼 우린 누굴 먼저
손봐야 하죠?

토미 먼저 해야지

토미만 잡으면 '인사회'내부는
금방 분열이 날 거야

토미한테 화자전(花仔全)이라는
심복이 있어

구역 안에서 전문적으로
마약을 파는 녀석이야

우리의 첩자 안경잡이가 이 놈과
형, 동생 하는 사이야

화자전만 엮으면 토미를
잡을 수 있고

그럼 일망타진이 되는 거지

세어 봐, 맞을 거야

1호다. 2, 3, 4, 5호를 불러

경찰인데 같이 좀 가지

화자전, 널 체포하겠다

계정 형

넣어도 소용없어
반칙인데 뭐

넌 내 일을 처음을 하는 것도 아니잖아

아니죠

무슨 일이야?

이틀 동안 아팠어요.

병원엔 갔었어?

갔어요. 위염이래요

도대체 무슨 일이야?

저랑 안경잡이는 너무 친해서
처치할 수가 없어요.

아무도 너한테 그 자식이
첩자라는 말을 안하든?

확실한 건 아니잖아요

니가 경찰이야?
증거를 왜 따져?

일을 안 하려고
병을 핑계댄 거냐?

그 놈을 손 봐서 그냥 죽여

손 안 보면, 그 반대로
우리가 죽어나지

정말 확실한 겁니까?

방금도 몇 명이 잡혀갔다고 하는데

그 녀석은 멀쩡하다잖아.
너 생각은?

왜 그 녀석은 안 달려갔을까

이건 축구랑은 다른 얘기야

만약 '어르신'이 날 간첩이라 하고
사람시켜서 날 죽인다고 하자

그 사람이 '어르신'한테 물을까?
당연히 아니지. 왜?

왜냐면 이게 조직의 일이니까

빨리 손이나 봐

깨끗하게

그 놈 핸드폰은 내게
가져오고

식구들은 왔었나?
/밖에 있습니다

진(陳)부인!

전 위정방(韋定邦)입니다.

여기는 유기명이구요

저희는 모두 진위창(陳偉昌)의
경찰학교 교관입니다.

교관 노릇을 어떻게 한 거야?

남의 집 자식이 경찰 학교에 들어가면
좋은 사람 노릇을 시켜야지

흑사회에 집어 넣으면
어쩌자는 거야?

난 이제 다른 사람들을
무슨 면목으로 보나?

난 겨우 아들이 하나인데
난 어떻게 눈을 감냐고?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데?

죄송해요 교관님

진부인, 먼저 앉으세요

저희가 벌써 복리부에
보상금 신청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생활에
문제는 없을 겁니다.

'안경잡이'의 유품이
아직 여기 있나?

핸드폰은 어디 있어?

멈춰라 여기서

누구시죠?

'안경잡이' 있습니까?

누구신데요?

거기 없습니까?

지금 화장실에 갔어요.

전화번호 남기시면
제가 전해줄게요

얼마나 더 있다 올까요?

글세요. 금방이야 오겠지만

번호 남겨주시면 전해 줄게요
그게 제일 좋을 거 같은데요

그럼 위경관이 찾더라고
전해주세요.

그럼 알거예요.
근데 댁은 누구시죠?

위경관이셨군요.

난 파트너

우리 다 알건 아는 거 같으니
둘러서 얘기하지 맙시다

두고 보자

위경관

사실 나도 경찰들이 뭘 하는 지 알아
너무 크게 도박은 하지 마쇼

그랬다가 경찰들이 지면
너무 꼴 사납잖아

이 번에 절대 안 져

공은 둥글어
절대가 어딨나?

축구 경기는 매일 있잖아.
난 겁나지 않아

좋아. 만약 위장관이
도박을 좋아한다면

친히 와서 '안경잡이'를 찾아
직접 와서 얘기를 해

또 봐

운전해
/예

통화기록 찾아내고
바다에 던져버려

'안경잡이'같은 녀석이
또 얼마나 있는 지 찾아보자

알겠습니다

우리 행동을 좀 빨리 해야겠어.

'안경잡이'의 전화 안에

다른 동료의 이름이 있을 지
모르잖아

외부에서 온 연락은 없었나요?

찾고 있어

위장관, '안경잡이' 외에
다른 사람은 괜찮습니다.

계정, '어르신'한테 아주 맛있는
제비집을 보냈다며

날 살찌워 죽일 건가?

소비누님! 어르신!

죄송합니다. 여러분
제가 늦었네요

난 피곤하구나
너희들끼리 계속 해 난 쉬겠다

제가 모실게요

자넬 기다렸다 회의하려고
왜 이렇게 늦었어?

계정 형님 안경잡이를
손보셨다구요

제 부하인데 언질은 주셨어야죠

네 밑에 있는
화자전이 달려 갔다며

안경잡이가 안 죽으면
화자전이 죽고, 우리도 죽어

죽는다. 이 번에 다들 죽겠군요

안경잡이 그 쓰방이가 통화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면서요

더 말할 필요는 없어. 중요한 건
화자전이 나오면

더 이상 많은 걸 맡기지 마

화자전이 나올 수 있나요?

마틴, 화자전이 나올 수 있을 지
말씀해 주세요.

안경잡이만이 증언을 할 수 있는데

죽었으니 증거가 없잖아.
죄가 성립되지 않아

밖에서 듣자니 경찰 첩자가
천 명이라던데

이제 경우 한 명 잡았으니

아직도 999명이 남은 거네 그쵸?

요즘 '검은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지 않았니?

경찰도 점점 비겁하게 변했어.

난 그렇게 첩자가 많다고
믿지 않아요.

가지 마, 회의해야지

무슨 회의요?

계정형님이 다 말씀하실 건데
큰형님이시잖아요

그냥 다 결정하세요

또 틀어지는 건가

이렇게 하자, 모두들 돌아가서
조사를 시작해

주변에 첩자가 얼마나 있는지
정리한 후에 다시 모이자

아주 귀찮게 됐어요

너무 많은 걸 생각하지 말고

부하에게 잘 대하라고 했는데

첩자들이 그렇게 많다니
토미같은 하류 인생들

비겁한 것들이 꼭 첩자가 되서
토미한테 붙죠. 안 그래요?

난 대답 안 할래

난 계속 핸드폰을 켜놀테니까
일으면 날 찾으라고

화자전은 어떻게 될까요?

화자전이 어떻게 될 지 몰라
증거가 없으니 죄도 없을 걸

내가 벌써 막장관에게 맡겨놨어.
내일 변호사를 만나기 전에

잘 구슬려서 불게 만들도록

위장관님, 감옥 놀이 좋아하세요?

그럼 내가 경찰을 하지

꼭 모음이 있어야 해요.

맞아요? 틀려요?

틀려

저희는 화자전을
만나러 왔습니다.

저쪽에서 기다려 주세요.

111436
화자전, 나와라

경관, 지금 뭐하는 거요?

우리가 면회 온 사람,
나오는 거요, 마는 거요?

여기 장관을 만나야겠소.
/네, 문제 없습니다.

지금 옆 방에서는 '안경잡이'가
증언을 녹음 중이야.

네 변호사가 너한테
몇년 판결이라고 말하든?

막장관, 변호사가 오기 전에는

전 묵비권이 있죠?

그럼 내가 알려주지
최소 3년이야.

거기다 사람 때리고, 죽인 거까지
몽땅 합치면

7년은 기본이지

무슨 사람을 때려요?

내가 언제 사람을 죽여요?

우리는 너가 2005년 6, 8, 11월에

두 차례 사람을 때리고
한 차례 사람을 죽인 걸로 아는데

이 세 건이 너랑 관계 있잖아.

이 세 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넌 죽을 수도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세 건이랑
저는 무관해요.

그럼 누구랑 관계 있는데?
말해봐!

왜 아직 계속 여기에만 있냐고요?
가서 상사를 불러오라니까요

제 책임을 여기를 지키는 거니다.
여기를 떠날 수 없어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네
상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정말 내가 말하길 원해요?

이건 너의 마지막 기회야

내가 말한 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건가요?

약속하지

좋아요. 비밀을 말해주죠

사실 그 세 건은 말이죠

전부 모두 유덕화가 한 짓이예요.

전 매일 밤 같은 꿈을 꿔요

막장관, 다음 주에 내가 나가면
또 같이 이야기 하자구요.

자네 정말 대단하군 신계비

화자전한테 미리 손을 썼더군
정말 잘 했어.

나한테 이런 칭찬을 하다니
마틴, 괜찮은 거예요?

조직의 일인데
당연한 거잖아요

신계비 형님이 말을 전하라더군

'안경잡이'가 죽어서 증인은 없고
널 고소할 수 없대

아침에 들어간 녀석은
얼마나 판결 나왔어?

약소해요. 반년이요

저희 '와호'작전에
문제는 없는 걸까요?

우린 아직 아무런
실적이 없이

희생자만 생겼어요

어떤 문제도 없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전 정보과 과장을 맡고 있어요

첩자로 간 경찰들의 안전에 대해
책임과 의무가 있어요

첩자를 해보셨으니까
당연히 아시겠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나도 알지. 해봤으니까

우리는 언제나 수비로
공격을 했어.

얼른 정보를 캐내서
그들을 일망타진하길 바랬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어

공격으로 수비를 해야 해

흑사회를 분열시켜서
뿌리채 뽑아야지

어르신

축하해, 축하해

진짜 후회 안해?

뭘 후회해요?

필요하다면 후회를 해야죠.

계좌 관리도 안 되고
매일 용돈이나 버는 거죠

은퇴하고 나면
여흥이나 즐기면서요

방금 밖에 걸린 축하 화환도
내가 가져온 거예요.

잘 꾸며서 갖고 온 건데
보기 안 좋다고 말하던데요

그래놓곤 아직도
그대로 두고 있잖아요.

종업원 중 5, 6명은
친척이예요.

바보라도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수 있을 걸요

말해 봐

사장님, 월급이 이렇게 적어서는
일을 할 수 없어요.

너희들 출근하기 며칠 전에
이미 확실히 말했던 거잖아

너와 내가 물건(마약)을 팔면
그 만큼 월급을 올려준다니까

저도 밖에서 물건을 사요

너가 편할 때는 내 눈에 안 보이더니
지금은 이렇게 말해?

물건을 파는 게 제일 좋을 걸

월급이 작으면 노력을 더 해

그리고 다시는 나한테 너가
밖에서 물건을 산다고 하지마

그럼 죽여버린다

나가

손님들 앞에서는
징징대는 표정하지 마

오늘같은 이런 근무태도는
안 되는 거야

난 4B반 화계명의 아빠예요

여기 방주임이 나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하더군요.

예 연락했더니
여기서 좀 기다려 달라더군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위장관
/여기 앉아

세상이 변했어.

예전에는 엄마들을 부르더니

요새는 아빠를 부르네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엄마노릇하는 게
아빠노릇하는 것보다 바쁜가?

그러게. 예전에는 잘못하고

집에 가면 엄마한테
맞았었는데

위장관, 요즘은 아주 바쁘지?

아니, 강수 너가 바쁘겠지

요새는 어디서 일해?

위장관, 홍콩에 있는 땅은
다 네 소관이잖아.

내가 어디 가서 일을 하겠나?
그냥 아들이랑 놀아나 주지

네 아들은 또 무슨 일인데?

싸웠어

뭐야? 또 싸웠어?

네 아들이랑 싸웠나?

위장관, 말씀 좀 조심하지.

내 아들이랑 싸운 게 아니고
네 아들이 내 아들을 때린 거야

그럼 정말 미안하군

뭐가 미안한데?

애들이 때린다고
설마 죽나?

난 늘 아들이랑 얘길해

학교에선 공부나 하지
다른 일은 하지 마라

절대 싸우지 마라

먼저 때리는 놈이
나쁜 놈이다

안 그래?

하지만 내 아들도
좀 괴상해

음악을 좋아해

그래서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어

재능이 있나봐
정말 듣기 좋은 거 있지

지금은 8급이야

승급 속도가 아주 빠르지

내 아들은 말을 잘 들어

요즘 애들은 예전 우리랑은 달라

몇 대 때리고 화를 내야
그 때서야 말을 들어

때려야 대답을 한다고

이제는 친구가 되야지

함께 터놓고 지내야
그제서야 대화도 하고

어떤 가요 선생님?

위선생님, 안녕하세요

방금 얘기를 했는데
/선생님

옆에 있는 사람이
위선생 입니다.

죄송해요 위선생님

경찰에 근무하신다고요

돌아가시거든 아이한테 폭력의
나쁜 점에 대해 말씀을 해주세요.

반성문도 하나 쓰게 하면
좋구요

하지만 강압적으로 가르치면
문제가 생길 거예요.

죄송합니다

방금 나랑 약속한 거 기억하지
뭐라고 말해야 하지?

꼭 말해라

전 다른 일이 있어서
실례할게요

무슨 말을 해야지?

제가 잘못한 걸 알아요

다시는 싸우지 말아야겠다는
반성을 했어요

제가 먼저 폭력을 쓰지
말았어야 했구요

친구한테 사과는 했어?

미안해

괜찮아. 지난 일이잖아

그래, 이제 바보 둘이 친구로 지내라

아빠
/뭐가?

바보가 나쁜 말이냐?

악수나 하고 친구가 되는 거지

형
/왜?

대구(大口) 녀석이 돈 갚을
생각을 안해요

그 녀석 엄마를 이 번에...

계속 해라. 괜찮아

대구 녀석 분명
돈을 안 갚을 거예요.

그 놈 엄마를 인질로 잡지 않으면
80만원을 분명 꿀꺽할 거예요.
(약 1억)

그 놈 말이 형님이랑
형제의 연을 맺었다는데

작은 돈에 연연하지
말자고 합니다

그 녀석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복주부활단(福州復活蛋)'이었어요.

뭐가 복주부활단인데?

자기네 집이 완전히 망했데요

넌 지금 바로 신계비한테 가서
사람을 필요하고 해

대구 그 교장을 찾아

보면 바로 손을 봐주고

그래도 돈을 안 주면, 그 놈 모친의
손, 발을 하나씩 잘라.

알겠어? 복주부활단

형님, 제가 머리가
좀 나빠서 그러는데

한 번 더 말씀해 주시면
잘 기억할게요

아빠 말씀이, 신계비를 찾아가서
사람을 요청하고

대구 그 녀석을 찾아내고

찾으면 손봐주고

그래도 돈을 안 주면
그 모친의 손과발을 하나씩 자르래요.

알겠어요?

손 하나, 발 하나?

찾아내라면 찾아,
뭐가 질문이 많아?

형님, 제 생각은...
/신계비
/응

먄약 정말로 오늘 밤에
50명이 필요하시다면, 이렇게 하죠

뭐야?

비구(肥九)는 오늘 밤에
물건을 배달해야 하니

두 명밖에 없을 거예요

광두(光頭) 쪽으로 해서 세 명
(광두(光頭) : 대머리)

폭창은 배가 아파서 못 온다고 했지만

형님한테 7명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삼보는 사람이 없지만

고만해라

그냥 오늘 밤에

몇 명이 나올 수 있는데?

예, 예 문제 없어요. 이게요

비구는 물건을 배달해야 하니
두 명 밖에 없어요.

미쳤냐?

너 매번 이러는데
나랑 같이 오랫동안 일했잖아

넌 도대체 내가 뭘 말하는 지
알고는 있니?

사실, 총 합쳐서 37인데요

형님, 사람이 더 필요하시면
제가 도와 드릴게요

전 사람 베는 거
좋아합니다.

넌 내가 37도 못 세는 거 같냐?

사람 베는 걸 좋아해?
/예

가서 네 모친이나 베라

네 모친이나 베

50명이 필요하다던데

30% 할인해서 37명을 보내면

그럼 된 거잖아. 그치?

신계비
/여기서 얘기 중이야. 여보.

내가 어딜 가기나 했나?

대구, 뭔 일이야?

그런 일이?

강수가 잘못 했군

몇 명이 필요한데,
얼마라도 문제 없어

80명?

좋아. 해주게

신계비
/갈게 갈게

너가 알아서 해

왜 그래 여보?

벨 소리 왜 바꿨어?

그게...

일본이랑 유럽 중에
어디가 더 좋아?

당신이 결정해
/싫어 당신이 말해

나 지금 아주 바빠

그럼 일본 가자

유럽 여자들은 가슴이 크잖아

당신이 그렇다면 그런 거지

왜 웃어?

얼마나 큰 여자랑 놀아봤는데?

당신 말고는 안 놀아봤어

지금 가서 예약하자

나 아주 바빠
/안돼

당신 대체 갈거야 말거야?
/갈게

여보, 빨리 전화 받아

누구 전화야?

신계비
/응

여기 50명이야?
/거의

너가 말하면
다들 그대로 할 거야

형님이라 불러
/형님

더 크게
/형님

여러분 잘 들어

오늘은 먹고 놀자는 게 아니고
싸우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웃지도 마라
알겠지?

너 나와, 나와라

왜 웃어?

왜 서서 웃고 지랄이냐고?

죽을래? 왜 웃어?

다들 알겠지?
/예

자신의 역할이 뭔지?
/압니다

할 일이 뭔지?
/압니다

서서 잘 생각하도록

대구를 찾아와

강수!

대구, 난 너가 길을 잃은 줄 알았어

네 책임이 아주 큰데
어떻게 이렇게 싸돌아다니지?

네 말이 맞아.
내 책임이 작지는 않아

하지만 형제들은 날 아껴주잖아.

난 그저 네 돈 몇십만원을 빌렸을 뿐인데
넌 하루종일 날 손봐주려 하잖아

손 봐야지. 만나자는
약속따위는 소용없어.

돈, 난 그거 갚을
능력이 없어

그럼 말이 필요없네
넌 오늘 밖으로 못 나가

손을 제대로 봐주지

네 관을 짜든가
돈을 갚든가

다들 나와

날 찾으려 사람을 불렀는데
그것도 돈을 쓴 건가?

너, 또 뭘 웃어?

웃지 말라고 했는데
아직도 웃어?

웃지 말라고 자식아
/뭘 떠들어

그리고 너 잘못 서 있는 거 알아?

신계비
/여기 있어

설마

여자 두 명에
노인 세 명

이런 사람들 보내서
노래라도 시키려는 거야?

노래를 시키려는 건 아니고

이거 평소에 너가 노래할 때
차고 있는 거랑 똑같은 거잖아

세 분도 그래요

금방 90살이 되실 분들이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그리고 저 자식

아직도 웃네 웃어

저 자식은 누구 편이야?

다 같은 편이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뭐라고? 넌 대체 어느 편인데?

넌 내 편이잖아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노인네나 보내고

나랑 교대하자

신계비, 나도 지금
기분이 드러워

내가 프로들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지금 날 놀리는 거야?

나한테 지금 누굴 보낸 거야?
장냔하냐고?

두 분 모두 진정하시고

너도 두목이고

너 역시

나도 그렇잖아

너희들 틈만 나면
나를 찾는데

멋대로 몇 십 명씩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냥 마음을 돌려

고마워

내 마음을 그렇게 위대하게
만들어 주다니

그럼 이 많은 사람들 밥값을
너가 내는 거겠지?

밥값은 내가 다 낼 수가...없지

이렇게 큰 모임을 벌이면서
나한테 말도 안했나?

너도, 이 늦은 밤에

노약자들 불러놓고 뭐냐?
다들 가라고 해

그 밥값은

내가 돈을 내라고?

나한테 마음을 돌리라며
그럼 너가 내야하잖아?

가라

너희들도 그래, 경찰이 요즘 안달이 거
몰라? 왜 일을 벌려?

전 겁나지 않아요

난 겁나

네 일이나, 저 녀석 일이나
다 내 일 아니냐?

모두 조직의 일이 아니냐고?

저도 압니다. 하지만 대구가 빌린
돈은 어떡합니까?

돈 문제는 말로 해결해야지
내 말 좀 들어

무림대회가 끝났다.
해산해도 될 것 같다.

알겠다.

철수, 가자

잠깐, 차 세워봐
잡지 사야지

잡지 한 권 줘요

놀라게 해드렸으니
이거 드릴게요

고마워요

습관이 원래

심야에 칼을 들고
사람 놀래키는 건가요?

당연히 아니죠

밤에 감히 돌아다니신 거지
제가 놀라게 한 건 아니죠

담이 크시군요
여자 혼자 밤에 일을 하다니

전 창을 설계하는 일을 해요

가게 문을 닫아야
제 일이 시작되는 거죠

무슨 일 하세요?

개를 돌봐요
/개를요?

개에 관한 잡지
편집일을 해요

그럼 비밀을 많이 알겠군요

가짜예요. 거짓말
/가짜요?

편집일을 하시면
평면예술에 대해 잘 아시겠어요

이거 어때요?
/아주 특별해요

특별요?

특별한 공간이란
아무 것도 없는 거죠

아직 정리가 다 안 된거예요.
당연히 공간이 있죠

쓸만해요

사실 나도 유감인데 왜냐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유럽에 한 번

본적 있는 가로등 기둥이에요.

띠로 연결된 것아 아니라

가로등 기둥 하나 하나가
모두 연결된 거였어요

좋은 생각인데요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네요

일 끝났어요?

아니요, 안에서 마시면 냄새난다고
나와서 마시는 거예요

다음에 또 뭘 마시고 싶으면
나한테 전화하세요

내가 야식 갖고 올게요
/좋아요

전화 번호를 잊었는데
다시 한 번 말해줘요

이름이 의림...

내 이름이 의림인 걸
어떻게 아셨어요?

당연히 알죠. 말했잖아요.
전에 전화 번호를 잊었었다.

빨리 말해요

98551122

좋아요. 걸어보죠
/걸었어요?

방금 알려드린 전화 번호는
저희 어머니 전화 번호예요.

방금 남은 그 전화 번호는
내 아버지 전화 번호예요.

갈게요. 다음에 같이
야식이나 먹자구요

토미네 사우나에서 일하는
여자 안마사가 밀고를 했어 무슨 일일까?

토미네 물건이 밖에보다
많이 비싸대요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래서 밀고를 했답니다.

잘 됐군

내부자가 고발했으니
우린 행동 개시 하는 거지

알겠습니다.

마땅히 E도 있어야지

맞아

이걸 주지

경관님, 마약이 나왔나요?

차량 번호 KF378를 조사 해줘

경찰이 절 찾나요?
/그래

원래가 네 주변에도
첩자가 있었던 거야

에릭, 그 자식인가?

황은, 네 가게에서 물건을 올리고
내리던 녀석 말이야.

멋대로 돌아다녀서
네도 귀찮아했잖아.

전에는 가게에 있는 마약이
줄기도 했었잖아

공격성 무기를
팔기도 했고

돈 세탁을 하기도 했잖아

조금씩 너에 대해
알아 갔어

경찰은 널 죽이고 싶어 해

상관없어요. 마틴한테
방법이 있겠죠

어려워

넌 증거가 너무 많아
법관은 증거를 믿지 널 안 믿어

너한테 보석도 허가하지 않을 거야

'어르신'은 뭐라고
말씀하세요?

'어르신' 말씀이
잠시 떠나있으란다

그럼 선택의 여지도 없네요

내 장사는 어쩌죠?

만약 너가 날 믿는다면
난 널 도와줄 수 있다

당연히 믿지요

하지만 제 어머니를 돌봐주세요.

어머니는 케이크 먹는 걸
아주 좋아하세요.

너무 급하게 드시지
않게 해주세요

안심해라. 내 어머니로 알고
돌봐드릴게

신계비를 찾아 가
널 도와줄 거다

고맙습니다

엄마, 저 잠시 떠나
있을 거예요.

뭐 필요한 게 있으시면
간호사 아가씨한테 말하세요

반드시 도와드릴 거예요

저 갈게요

다 됐어.

그 사람들한테 일이 생기면
당시도 꼭 조심해야 해

그 사람들한테 일이 안 생겨도
난 늘 귀찮아

형님, 일이 터졌어요

경찰이 행동을 시작했어요

공장 세 개가 경찰한테
습격을 당했어요

광두, 삼보가 경찰한테
달려갔구요

이보는 지금 연락이
두절되었어요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포자는? 요 이틀 안 보이던데?

나한테 휴가 얻어 갔는데
그 다음부터 안 보여

남의 게임 볼 때는
전화 좀 꺼두지

공민의식이 없어

유장관, 연락입니다.

신계비한테 있는 첩보원한테
온 연락입니다

컴퓨터로 보내온 연락입니다

첩보원 말이 신계비가 며칠째
움직이지 않고 있어서

우리한테 습격당한 걸
모르고 있답니다

첩보원한테 신계비한테
가라고 하세요

첩자라는 걸 들키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구요.

형님, 무슨 일예요?

그래, 일이지

널 이틀이나 찾았어.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어딜 가도 찾을 수가 없더만

네 집에도 갔었는데
대원촌 503호 아닌가?

아니예요. 305호예요

그래?
/예

원래가 305호였군

진작 말하지
/죄송해요

이틀 동안 피씨방에서
게임을 했어요

새로나온 게임이 너무
재미 있어서 그만

재미 있어서 재미 있어서
근데 난 재미 없어서

무슨 일인데요 형님?

우리 직원들이 다들
급습을 받았거든

경찰에 끌려간 부하들이
몇인지 아나?

몰라요. 하지만 제가
꼭 도울게요

절 아시잖아요.
전 사람 베는 걸 좋아해요

네 엄마나 베라니까

경찰이 나한테 한 명을 보냈으니
나도 돌려줘야지

만약 천 명을 보냈으면,

바보로 천 명을 돌려보냈을텐데

나가야지. 나가

건너 가, 쓰방아

미쳐서 날뛰는 군
어디까지 미친 거야?

택시, 너 뭐야?

상관 말고, 꺼져

빨리 가서 잡아와

들립니까?

지금 길에서 목표물 하나를
접수했습니다.

병원으로 데려가겠습니다
/알겠다

일이 쉬워지는데요

깨어나길 기다렸다가
증거를 녹음하죠

시킨 거 아직 안 나왔어?
/금방 올 거야

국수요

넌 뭘 먹어?

소간 국수요

그런 것도 먹을 수 있어?

왜 못 먹어요?

너한테 한 가지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

1년 전에 어르신이 우리를
인도네시아에 보내셨거든

일을 처리한 후에
녀석들 신체의 일부를

기념품을 가져와서
어르신께 드려야 했지

토미는 칼을 하나 가져와서

녀석들 오른손을 잘라
포장해 왔어

나도 질 수는 없잖아

나도 칼을 가져와서
녀석들 배를 갈랐지

손을 집어 넣어서
집히는대로 꺼냈어

녀석들이 '억'하길래

다시 꺼내고 다시 '억'하고

꺼내면서 보니까
피가 좔좔 흐르더만

그래서 그걸 손으로 욺켜쥐었지

그게 위장이더라고

그 녀석이 죽기 전에
뭘 쳐먹었는지 알아?

소화 안 된 음식은
냄새가 지독하더군

별건 아니고 계속하자면

계정 형도 날 보더니
역시나 칼을 들더군

뭘 가져왔게?

짜증나게, 녀석들 신발을
가져왔잖아

변명은 이거 였어

키높이 구두여서
자기가 신으면 키커보인데

계정 형님이 전화해서
찾으십니다.

좋아요 좋아요

내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만약 첩자들이 진짜로 증언한다면
아주 귀찮아진다는 거야

'어르신' 말씀이 조용히
한 건씩 해결하랍니다

이 번 기회에 다 죽여버리자

어쨌든 경찰은 증거가 없으면
우릴 잡아갈 방법이 없잖아

지금 가장 고생할 사람은
자네로군

토미한테 투자를 했었잖아

경찰이 지들 멋대로
네 계좌를 동결할 수 있어

투자를 거두었어요

너가 투자했다는
서류들이 증거가 될 수 있어.

이거 가져가서 열어봐요

난 돈을 돌려받았으니
투자를 거둔 거잖아요

토미가 잠수탄 이후로

내가 회계장부를 모두
가져와서 봤는데

너한테 돈을 돌려줬다는
기록은 없었어

그게 뭐요?
경찰은 아직 연락이 없었어요?

있을 거야.

일이 있으면
책임질 사람도 있어야지

너가 책임자라는
증거, 증명이 필요한 뿐이야

경찰이 네 계좌를
동결시킬 거야

네 아내 것도 포함해서

네 부모, 친척, 친구

너랑 관련있는 사람들 계좌는
모두 동결될 거야.

그렇게 심하게 할까요?

경찰이란 게 원래
심하게 하잖아

하지만 우리가 모두 그렇게
심하게 당하진 않겠지

하지만 이 문제는

'어르신'께 여쭈어 봐야지

요즘 정신이 맑지 않으세요

이 일은 여쭈지 않는게 좋겠어요

내 느낌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우리가 결속만 잘 하면
경찰도 우릴 잡아갈 방법이 없어

오늘 경찰이 이렇게 크게
행동을 한 건

우리가 스스로 분열하도록
조장한 거야

우리는 우리 부하, 조직을
좀 더 강하게 조직해야 해

그러기 위해선 첩자들을
잘 솎아내야겠지.

하루에 하나씩 솎아내자

잘 봐, 어느 녀석이 그만두는지

저는요? 계좌가 동결된다는데

아내 계좌도 동결되고

우린 동결되지 않을 거야
돈이 필요하면 말을 해

형 돈은 형 것이고
내 돈은 내 것인 거 아세요?

내 돈이 있는데 왜
형 돈을 써요?

한 명이 한 명 노릇을 해야
규칙에 맞는 거잖아요

넌 뭐야?

새로 온 거야?
널 본적이 없는데

그 사람 여기서 일한 지
벌써 5년이예요.

너무 신경질인데요

계정, 저 사람
지켜보세요.

계좌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왜 이러세요? 진정하세요

저거 좀 집어줘
이거 부숴야겠다

감시 카메라가 있잖아요 형님

어떻게? 홍콩정부가 대단하냐?

내 계좌를 잠궈?

그렇지. 너희들 카드도 모두 꺼내

너 있잖아. 꺼내

자, 한 명씩 만원씩 꺼내도록
(120만원)

난 없어

빨랑 만원씩 꺼내라고

형님, 뭐가 필요하세요?

같은 걸로
/예

왜 그래?

계좌가 동결됐다는데
차가 마시고 싶은 거야?

계좌가 동결된 거랑은
상관이 없지

대구 네 계좌는 동결되지
않았잖아.

전에 계정형이 해결해준 우리
그 약속 말이야

세 번에 나누어 갚는다
매번 10만원씩
(1200만원)

첫 번째 걸 아직 안 갚은 거 같은데

난 없어

너한테 말하고 있잖아

너무 떠들지 마

너도 알잖아. 지금 모든 조직 내에
귀신들이 들어있다는 거 말이야

조금만 큰 게 터지면
경찰이 바로 도착하잖아

강수, 경찰한테
잡혀가고 싶은 거야?

대구 그럼 너가

나한테 돈을 좀 빌려주라
(www.himeros.com)

이거 무슨 뜻이야?

몇 백 원밖에 안 되잖아.
날 뭘로 아는 거야?

싫어?

찢어졌잖아
/계산해

아긴, 아긴

비오니까

왜 이렇게
사람 놀래키는 걸 좋아해?

방금 퇴근했어요?
저 찾아온 거예요?

차나 한 잔 마시려고

전화했는데, 하루종일
꺼두셨더라구요

전화를 바꿨거든
너가 날 보고싶어 할까봐

그래서 특별히 직접 와서
말해줄려고

하지만 지금 전 시간 없어요.
꽃을 사야하거든요.

잘 됐네
/잘 돼요?

난 시간이 있으니까 같이 가서 사자
어디 가서 살 건데?

당연히 꽃 파는 곳에
가서 꽃을 사야죠

그래, 가자

가요? 내가 운전할 게요

그럼 난 안 갈래

난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네차를 타는 모험은 하기 싫어

농담이야. 사실 난
모험하는 걸 좋아해

내가 늘 갖고 있는 환상은
내가 이탈리아 교부고

경찰 백 명이랑
총싸움을 하는 거야

그만하세요.
가서 가방 가져올게요

널 보호해줄게

무슨 짓이야?

아저씨, 죄송하지만

잠시만 주차했다가
금방 갈게요

자리 좀 양보해주세요

잠시만 여기다 주차를 할게요

저렇게 주차하는 것도
주차위반 아닌가요?

아니야 저렇게 좋은 자리가
또 어디에 있겠어?

안 될 건데요
/가서 꽃이나 사자..빨랑

보라색 장미예요!

정말 보는 눈이 있군요

이 근방에서 우리 가게에만
보라색 장미가 있어요

한 송이 얼마예요?
/13원요(1600원)

너무 비싸요
/비행기로 운송한 거예요

그럼 200송이 있어요?

있어요. 정말 다 필요해요?

생각 좀 해볼게요

예, 괜찮아요.

좀 싸게 해줄까요?
/당연하지

가서 말씀해주세요

왜 이래? 깍는 건
여자들 일이잖아

남자가 어떻게 깍나?
/나도 못 깍아요.

사장님

우리 많이 살 거니까
깍아주세요

아주 싼 거예요

아가씨랑 같이 오셨는데
체면생각 하셔야죠

잘못 보셨어요.
우린 실내장식해요

도구를 사러왔는데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얼마면 좋겠어요?
/한 송이에 5원요(600원)

한 송이 5원은 당연히 안돼요

1원 깍아서 12원 어때요?

사실려면 사고
안 사도 괜찮아요.

12원에 200송이 주세요

좋아요. 포장해 드릴게요
/고마워요

200원 깍았잖아요

너가 말만 안했으면
한 송이 10원에도 살 수 있었어

전 처음으로 깍아본 거예요

이런 식으로 깍는 사람을
난 처음 본다

넌 어떻게 된 사람이냐?
/뭐가 어때서요?

넌 네 나이답지 않게 사는 거 같아

저한테 저능하다고
말하는 거예요?

제 생각에 사람은 복잡할
필요가 없어요.

전 제 일을 좋아하고

아빠, 엄마가 절 아껴주시면
그걸로 만족해요

성신은?

남자 친구는?
/없어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내가 일하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내가 흑사회랑 사귈까 겁난대요.
그래서 없어요

흑사회에도 좋은 사람은 있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럼 경찰에 나쁜 사람이
있을까, 없을까?

당연히 있죠

바로 그거야

좋은 계란 한 판을 샀는데
그 속에 나쁜 계란이 있을 수 있겠죠?

당연히 있지

그럼 나쁜 계란 한 판 속에
좋은 계란이 있을까요?

없어

그럼 네 말은 모든 흑사회가
나쁜 사람이란 말이네?

비유예요

차 타세요

아가씨,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야?

이렇게 드리받으면
어쩌자는 거야?

난 차를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받아요?

내가 봤는데 아가씨가 받드만
아가씨 잘못이야.

이 아저씨가 증인이
되겠구만

내가 받아다고 쳐도
이렇게 되지는 않을 텐데

아가씨 차는 유럽 차고
내 차는 일본 차잖아

내 차는 약해 빠졌어

싸우지 말고
돈으로 해결하자구

돈? 내가 왜 돈을 내?

돈을 안 내면
경찰을 불러야지

어쨌든 나는 증인이 있으니까
신고해

잠깐만

여자는 놀래키지 마
내가 돈을 줄게

돈만 내면 다가 아닌데

놀러 나왔다가
우린 이게 무슨 꼴인가요?

수리비만 갖고는
안돼죠

얼마나 주면 되는데?

1만5천원 주실래요?
(180만원)

1만5천원?
/그만 싸워, 싸우지 마

낯이 많이 익은데
/낯이 익으면 깎아줘야지

밤이 깊어서 많은 돈을
갖고있지는 않아

지갑에 있는 돈이 3천원인데
(36만원)

3천원요? 이건 아니죠

3천원이면 좋죠

아가씨 사장님은
정말 좋은 분이네요

내가 받은 이 돈은

아가씨가 오늘 밤 일해도
못 버는 돈이잖아.

뭐라고?
/차에 타, 가자

천천히 가세요 사장님

오늘 밤 즐겁게 노세요

저 사람들 분명 우리한테
사기친 거예요.

왜 돈을 준 거예요?

비밀 하나를 알려줄게

사실 나하고 슈퍼맨은
아주 친한 사이거든

돌아가면 바로 슈퍼맨한테 전화해서
복수해달라고 할 거야

슈퍼맨이 시간 없으면
스파이더맨한테 얘기할 게

누가 오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농담이나 하는데

나한테 저능하다고 하는 거야?
/그래요

좋아. 난 저능A고
넌 저능B라고 치자

운전해

뭐야 이건?

돈 번 거 많아?

죄송해요 형님
무슨 일이세요?

경찰입니다.
유지표 선생이시죠?

저희랑 같이 가시죠.
/내가 왜 같이 가야는데요?

가서 얘기하죠

여보 도망 가

내 아내 내려놔

왜 돌아왔어?

안심해, 괜찮아

움직이지 마
너랑 같이 가 줄테니까

날 잡아온 이유가
내가 잘생겨서는 아니잖아.

우리 쪽 문화를 이해하려는 건가?

뭐야? 전화번호부에
옷은 왜 벗어?

날 때리려고

괜찮을까?
/필요하면 때리지

너가 우리를 투서하는 것 쯤은
신경도 안 써

내 부하도 죽었거든

죽은 당신 부하가
나랑 뭔 상관인데?

너희 먼저 나가 있어
/옛썰

대화로 해결하려고?

누가 '안경잡이'를 죽였지?

장관, 당신 정말로 모르는 거야?

누가 칼질을 했는 지
넌 알지?

누가 칼질을 했는 지
내가 어떻게 알겠소?

물으려면, 계정형한테 가서
물으셔야지

도주로는 너가 짰지?
/아니지. 장관, 난 명령따윈 듣지 않아

알고 싶다면
계정형한테 물으시라고

크고 작을 일 모두를
그 형이 다 관리해

경찰이 너한테 뭐라고 하든?

경찰

소변도 못 보게 합디다.

신계비라, 과연
신계비답군

그래, 그만 갈게

사람을 찾는데요

칼질한 사람

일어났어요. 전 8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었는데 또 배고파요
어쩌죠? - Elaine

무슨 일예요?

아니야. 너 먼저 가

너 임신한 거 같은데
병원에 빨랑 가봐

나쁜 사람 -Elaine

널 속이고 싶지 않아.
난 잡지 편집하지 않아.
난 진짜 나쁜 놈인데, 흑사회야
내가 너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갈게요
/연락할게

계정

우리랑 같이 가야겠어요

장관, 아가씨를 불렀다고
이러는 건 아니죠?

당신 변호사는 도대체
얼마나 더 있어야 오는 건데?

상관없어

오든 안 오든 내 대답은
하나거든

뭘 묻든 간에 내 대답은
'몰라요'거든

이틀 전에 신계비를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

우리가 지금 의심하는 건
지난 주에 있었던

'안경잡이'란 남자의 살해 사건이
당신이랑 엮겼을 거 같아

우리한테 협조 하셨으면
하는데

우리 조직을 이간시키려고

증거나 먼저 보여주셔

위장관

한 마디만 하지

사실 우리는 많이 닮았어

흑사회건 경찰이건 떠나서

우리는 늘 실수를 하잖아

아무도 모르게 표시도 안 나게

당신도 그렇잖아

보아하니

당신이 최대한 날 구류할 수 있는
시간은 48시간이겠군

난 준비가 다 끝났어.
샤워를 하고 왔거든

형님, 칼잡이가 왔습니다.

형님, 왜 이리 급하게
절 찾으신 겁니까?

너 꼭 떠야겠어

언제요?

빠를수록 좋아.
갈 길은 마련해주마

또 뭐 도와줄 일 있니?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

너가 살아만 있다면
내가 꼭 널 찾아낼 거다

고맙습니다

작은 성의에 뭐가 고마워?

고생했다

돈이 고마운 게 아니예요

내가 그런 사람 같으니?

바빠요? 왜 계속해서 당신이
말했던 가로등 기둥이 생각나는 지
모르겠어요. -Elaine

'칼잡이'

우리 흑사회에도
좋은 사람이 있는 걸까?

형님 계시잖아요

고맙다

좋아, 작전을 알려주지

'칼잡이'가 잡히면
계정도 혼란스러울 거야

형제인데
너도 계정이를 도와야지

반드시 도와야지
어떻게 안 도울 수 있나?

위장관

'안경잡이' 사건을
해결하고 싶겠지

내가 당신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데

무슨 일이죠?

'칼잡이'가 거의 잡힐 뻔 했어.
알고 있나?

알아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왜 나한테 이야기하지 않았지?

무슨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계정형

이젠 조직일 하는 것도 쉽지 않아

만약 개개인이 자기만
보살핀다면

죽는 길 하나 뿐이다

저를 말하는 건 아니죠?

난 널 전도하는 게 아니야

나도 사람이고
나도 죽는 게 두려워

나도 잡혀가고 싶지 않아

내가 아는 건

단결만 한다면
모두에게 아무 일 없다는 거야

지금 단결이 끝내주잖아요

그렇다면 다행이구

토미를 찾아내

내가 할 얘기가 있거든

토미는 떠났잖아요

이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

난 조직을 위해서
많은 돈을 벌었어

많은 일을 했구

그런데 작은 일이 하나 터졌다고
날 바로 보내버리다니

날 제일 먼저 보내잖아

계정은 대단해, 난쟁이가
작전도 잘 짜고

날 도망가게 한 다음
내 가게를 자기가 맡아 관리하고

강수와 합작하겠지

지금은 내가 당하지만
다음은 너일게 분명하잖아

너만 사라지면
이제 계정의 천하가 되는 건데

하지만 넌 좋은 심장을 가졌어

계정도 널 쉽게
처리하진 못할 거야. 계정

너가 토미한테 말을 해

이 번 일, 어르신한테는
아직 말 안했다

만약 아신다면
또 일이 터질 것이고

계정형, 내 생각엔
/넌 참 많은 일을 했다

너가 한 일들은 다 모두를
위해서 조직을 위해서였다.

사실 넌 갈 필요가 없어

너가 가든 안 가든 상관없어
기본적으로는

그럼 안 갈래, 나는 뇌가 있고
넌 병사가 있어

여기 남아서 '난쟁이'랑
싸워야겠어

내려라

들어와

위장관님, 토미가
전화를 했습니다. 할 말이 있데요.

토미가 어디에 있는 지
계속 못 찾고 있는 거야?

네, 매번 다른 전화카드를 써서
위치 추적이 힘듭니다.

토미라구?

경고하는데, 자넨 수배 중이야

빨랑 자수나 하지

당신들 경찰, 아직 '칼잡이'를
못 잡았지. 힘이 없는 건가?

내 머리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마

우리 경찰일을
너한테 말할 필요는 없지

내가 증인이 되어주려고 하는데
필요없다는 건가?

중요한 사람들은 많아

최적의 사람을 선택할 건데
넌 아니야

왜 그래? 잘 안돼?

'어르신'쪽을 손봐야겠어

'어르신'은 안돼
'칼잡이'는 괜찮지만

'칼잡이'는 계정이가 자기를
팔았다고 생각하니까

'칼잡이'가 아무 것도 안할 것 같아?

위장관님, 그 녀석 말하는 능력에
조금 문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저 종이 한 장만 받았습니다.

사람은?

위장관님, 이 쪽입니다.

위장관, 그 사람 조형이야
괴롭히지 말고

나와서 얘기 좀 하지

이 세상은 참 작아
원래 다들 알고 있지

조형은 그 해에 실수를 해서
인도네시아로 도망갔고

'어르신'은 우리를 시켜서
조형을 작살내게했지.

최후에 이르렀을 때

모두들 감히 죽이진 못하고

그 임무를 내가 맡게됐어

내가 조형을 바라보니

갑자기 조형을 놓아주고 싶어졌어

그래서 신발을 벗기곤
말을 했지

난 사람을 죽일 담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금까지 조형은 살아있어

조형은 명은 길고
건강을 회복했어.

지금까지 조형이 항상 말하길
내가 자기 생명의 은인이래

그래서 모든 이들의 친구인 건
말할 필요도 없다고

나한테 말하길

너가 첩자노릇을 하던 때에
자기랑 너가 큰 일을 저질렀다던데

보석상을 털면서
너가 경찰 한 명을 죽였다며

하지만 행복했지
아무도 모르니까

너가 아무런 표시도 안 냈으니까
아무도 모르는 거겠지

내가 가장 의외인 것은
비록 너가 경찰을 죽였지만

넌 순조롭게 살았다는 거야

두목이 되거나
큰 공을 세웠을텐데

경찰쪽에서 죽은 경찰의 추도식을
집행했는데도

그래도 아무도 몰랐다는 거야

조형은 지금 나이가 많아

양심에 너무 걸려서
자수하고 싶어해

아주 간단해

사람노릇이라는 게
너가 잘하면 내가 잘하지

그저 너가 우리한테
조금만 예의를 차리면 돼

너무 엄하지 않으면
아무 일 없어

조형도 아마 내 말귀를
알아들을 거야

조형, 위장관이 또 보재
우린 갑시다.

강장관 있나요?

언제 돌아오는데요?

나 위장관이예요

그럼 메모 좀 남겨줘요

급한 일로 찾고 있다고요
고맙습니다

어때요?
제비집 맛있나요?

맛있어, 맛있어
다음엔 제비집을 더 사올게

좋아요. 고마워요

요 며칠 많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 모시고
회의를 열려고

특별히, 위숙, 마숙 그리고 팔형을 모셨다

세 분은 덕망있는 선배님들이고
의견을 내주실 거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일이 어떻게 돌아갈 지

우리 스스로 논의해 보자고

사실 많은 말이 필요없어요.
전부 토미 때문이예요

자기 사우나에서 약팔고
아가씨 장사하고

피임도 하지 않고
섹스를 하는 녀석이죠

그래도 같은 편인데
너무 몰아세우지 말자고

뭘 몰아세워?

난 빨리 그 녀석 찾아내서
돌로 머리를 찍고 싶어

어쩔 겁니까?

정부도 문책이라는 걸 하잖습니까

책임질 사람을 찾아내야죠

그래서 여러분들한테
의견을 듣고 싶어요

무기명으로 투표를 하죠

표가 가장 많은 사람이
책임을 지도록 하죠

이 건 위숙이 쓰신 거군

위숙이 오랫동안 장부를 관리해서
난 수십 년 이 글씨체를 봐왔어.

신계비의 부하가 2년 전에
위숙한테 실수를 했었지

이 늙은이가 아직도
기억할 줄은 몰랐어

이건 마숙이 쓴 게로군
(강수)

예전에 간판에 글씨 쓸 때도
水자를 이렇게 쓰더군

강수랑은 무슨 문제가 있었는데요?

여자 문제로 싸웠지

강수가 썼군

어떻게 알아보시죠?

세 늙은이랑 신계비는
영어를 쓸 지 몰라

계정의 영어도 괜찮지만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쓰진 않아

그러니 강수가 쓴 거지

어르신이군요

바보녀석, 왼손으로 쓴다고
내가 모를 줄 알았나?

신계비
/어떻게 아시죠?

나머지는 조금이라도
학교를 다녔어

'어르신'의 '爺'를 어떻게
썼는 지 봐

爺가 맞고
耶는 틀림

토미군요

팔형이 쓴 거야

뭔가는 남겼군

이건 백지예요

계정이군요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정말 대장지풍(大將之豊)이 있어

기권을 하다니

그럼 이제 토미를 손보면
되겠군요

틀렸어
/왜죠?

내가 투표를 하라고 한 건

누굴 가장 싫어하는 지
알려고 한 건 아니야

누굴 가장 좋아하는 지
알고자 한 거야

이 번에 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해

경찰이 이렇게 가까이
근접했으니

조직은 날 대신할 사람을
찾으려 할 거야

나도 이제 알겠어.
조직이 나 대신 누굴 원할지

계정?

이젠 날 밀어내려 하겠지

게다가 아무도 계정의
잘못을 알지 못해

가장 많은 인심을 얻고 있으니

조직은 반드시 계정으로 내 뒤를
이으려 할 거야

이제부터 제비집은 너가
직접 가서 사도록 해

젠장, 일이 터졌어

도처에서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

이 세계가 원래 그래

일이 지나고 나면
다시 제대로 돌아올 거야

환경을 바꾸고자
생각해 봤어요?

환경을 바꿔?
어떤 걸 바꾸는데?

말해봐

좀 더 평범해지자
그런 얘기야?

전 진짜 이렇게 생각해요

전 정말로 평범해지기 싫어요

그래서 전 전력을 다해서
실패하지 않으려 해요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을 찾아서

처음부터 다시 좋은 사람 노릇하는
그런 곳으로 이사하고 싶기도 하구요

맞아

내가 늘 내 자신에게 묻는 말인데
너한테도 묻고 싶다

네 생각에 우리를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밖에서 봤을 때 우리는 흑사회예요
당연히 좋은 사람은 없죠

하지만 나 자신은
어떻게 보느냐?

제 생각엔 우리 스스로 자칭
좋은 사람이라 자꾸 부르면

반드시 아주 좋은 사람이
될 거예요.

너도 혹시 이런 걸 느끼니?

애들이랑 노인을 겁주고

예전의 우리는
이게 전부는 아니었잖아

현재를 탓해야죠

사람 받는 것만 알지
가르치는 것은 모르잖아요

우리 조직의 흥망이
사람에 달려있는데

지금 후회하고 계세요?

후회는 아니고

조금 지쳤어

피곤하면 안마를 받아요

난 그런 퇴폐 안마를
얘기하는 게 아니구요

그냥 사람을 하나 찾아서

집으로 돌아간 다음에
물을 덮혀서 함께 씻고

서로에게 말을 하는 거예요
; 여보 수고 했어. 피곤하지?

너 연애해 본적 있나?

지금 연애하고 있군요

미쳤냐? 묻는 거잖아
/물어서 뭐하게요?

여기 숯불이 형님 옷보다
더 검은 거 보이죠

근데도 지금 연애 중이
아니라니?

나도 날 모르겠어.
어쨌든

지금 조금 이상하긴 해

연애 중이군요

계정이 연애 중이다

어르신이 계정이를 시켜서
날 죽이라 했고

소비는 널 시켜서
계정일 죽이라 했다.

누구 명이 더 긴지
봐야겠군

그치?

뭐가?
/그래?

네 코에서 피가 나잖아

화장실에 가야겠다

아저씨

저 제(弟)예요.
절 아시겠어요?

강수의 아들이잖아요.

강수의 아들?

아,,,제!

몇 년 간 못 봤더니
많이 컸구나

학교 친구랑 놀러 왔니?
/예

아빠는? 요즘 어떠니?
/그대로에요

넌 어느 방에 있니?
좀 있다 내가 찾아가마

2호방이요
/2호방 좀 있다 얘기하자

널 찾잖아

네 아버지도 너가 술을
마신다는 걸 아시니?

전 안 마셨어요.
친구가 생일이예요

여학생들도 있는데
팬티를 벗으면 실례지

전 진짜 아니예요

내가 방금 전부 봤는데
/아버지한테 말하지 마세요

가져 가
/뭔데요?

아주 좋은 거

술에 섞어 마셔라
술 냄새가 안 날 거야

네 아빠도 절대 모르실 거다
/고마워요

선생님, 제 아들이
어떻게 된 겁니까?

문제 있는 약물을 먹었는데
틀림없이 마약일 겁니다

뇌세포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어요

지금 생명이 아주 위급한
상태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단 시간 내에는
깨어나지 못할 거예요

거기 너희들 나와 봐

너희들 내 아들한테
뭘 먹인 거야?

말해, 빨리 말하라구

저희랑은 상관없어요.
제가 찍은 사진이예요

이..이 남자를

만난 이후에 이렇게 됐어요

엄마

퇴원 수속을 했어요

어머니를 다른 곳에서
지내게 하려구요

겁내지 마세요. 비행기 안 타고
배타고 함께 갈 거예요

엄마, 왜 이렇게
겁을 내요?

어머니 앞에서는
이러지 마

차 좀 세워

본부 나와라 본부

목표인물이 꽃 가계에 도착했다
아마 꽃을 살 것 같다

그럼 계속 본부에
연락해 줘

뭐해? 퇴근했어?
/아직 아니요

정말 대단해요

내가 전화를 하려하면
꼭 전화를 하신다니까요

내가 하루 종일 보고싶다며

농담하지 마세요

그냥 꽃 사는 거 좀 도와주세요
/먼저 돌아가

꽃을 사?

무슨 꽃을 사고 싶은데?

붉은 색 장미요

난 지금 널 도울 수가 없는데
지금 마카오에 있거든

마카오엔 뭐하러 갔어요?

당연히 놀러 왔지

좋겠군요

응, 그런데 모르겠어

나도 즐겁고 싶은데
널 잃기는 싫거든

지금 여자친구에게 줄
꽃을 사러 갔습니다.

금방 도착할테니
조심하세요.

그럼 언제 돌아오는데요?

글쎄 몇 년 있다가
혹은 몇 분 있다가

날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는 지 봐서

꽃은 왜?

다른 사람 시켜서
갖다주라고 할까?

그래도 너가 기쁠까?

내가 기쁜지 여부가
그렇게 중요해요?

조금은 중요하지

그럼 맘대로 하세요

너가 날 그리워할까봐

당신도 이렇게 빨리 내가 그리웠어요?

사실 너가 알았으면 해서
난 유럽에 간 적이 없고
가로등도 본 적이 없어

이미 알고 있었어요.
저한테 솔직하지 않잖아요.

내가 가장 너한테 솔직하고 싶은 건

내가 연애한다는 걸
너가 알길 바란다는 거야.

역시 알고 있어어요. 만약 바로 내 앞에
나타난다면 받아들일 지
고려해볼게요.

내가 나타나길 원한다고
너가 세 번만 묵념하면

내가 바로 나타날 거야

만약 어르신이 누군가를 시켜서
내가 첩자니 죽이라고 한다면

그 녀석은 어르신한테
가서 물어볼까?

당연히 아니지. 왜?

모든 게 조직의 일이니까

여기선 안돼

난 누구한테 부탁해 본적 없다

부탁이다

꽃은 받았어요. 하지만 내가
가장 보고싶은 건 당신이예요

너같은 사람, 늦건 빠른 건
꼭 보복을 하지

내 아들한테 보복을
할 거라곤 생각 못했어.

사실 나와 강장관은
너가 이렇게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어.

돌아오면 어쩔려고?

흑사회 노릇을 너무
오랫동안 해서

경찰 노릇을 어떻게 하는 지
이미 잊었는데

넌 항상 경찰 노릇을
했던 거야.

그저 다른 경찰들과는
임무가 좀 달랐던 거지

내일부터 경찰이 움직일 거야

너도 이제 경찰로
돌아올 수 있을 거야

왜 강수를 계속
못 돌아오게 하는 거죠?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강수도 임무를 계속하는 데
동의했어.

90584, 우리가 먼저
안배할 게

아내와 아이를 먼저
호주로 보내고

너는 이 번 최후의
임무를 완성한 후에

호주로 가서 가족과 합쳐
OK?

좋아

이게 방금 받아낸
체포영장이다

우린 체포행동을
전개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조심할 점을 말해주겠다.

이번 행동에 분명
반항이 거셀 거다.

여보...

이래봐야 48시간이야

상춘(常春)선생, 이거 체포 영장입니다.

정식으로 체포하겠습니다.

우리 경찰은 당신이 흑사회
활동을 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구요

말할 경우, 법정에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강장관

나인데

개인적인 일이 있어

몇년 전에 경찰관
살해 사건 말이야

그 일에 대해 나랑
이야기 좀 할 수 있겠나?

엄마는 돌아오셨니?

넌 숙제 다 했어?

학교에서 또 친구들이랑
싸우고 그랬니?

만약 있으면
나한테 말해야 한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솔직해야 한다 알겠니?

엄마한테 아빠가 좀 늦게
돌아갈거라고 전해주렴

축하한다

축하요? 뭘 축하하는데요?

살인미수죄, 길어야 5년이잖아

나가도, 밖은 어떻게 변해있을 지
모르는 거잖아요.

금방일 거다

난 20년 넘게 판결받았다.
이 안에서 죽게될 거야.

넌 아직 젊으니까
살아서 나가겠지

지금 밖에 있는
조직의 두목들

다 거기서 거기다

5년 이상 부하로 두지 않았으면
가까이 할 생각도 하지 마

너가 나갈 때

너가 이 안에서 나를 몇년간
보살폈다는 것으로

원로들이 너한테 보상을 할 거다

5년 후엔 넌 꼭
수뇌부 일을 하거라

그 때 가서 얘기하죠

나가면 어떤 세상일지도
모르잖아요

37591, 누가 널 찾는다.
따라오도록

장관, 무슨 일로 찾은 건데?

90584

위장관이 선배님과 관련된 일을
제게 다 맡겼어요.

위장관은?

몇년 전에 경찰을 죽인 일이 있다고
자수했어요

지금은 정직상태예요

위장관이 했던 약속 말예요.
제가 지킬 거예요

부인이랑 아들은 벌써
호주로 거처를 옮겼어요

선배님은 5년 이후에

저희는 선배님한테
아주 감격했어요.

첩자노릇을 원하셨고
계속 '어르신'옆에 계시잖아요

5년 더 고생하세요

내 아들은 어때?

직접 걸을 수도 있고
간단한 말을 해요

잘 됐네. 내가 자네한테
하고싶은 말은

5년후, 내가 나갈 때

아내, 아들이 있는 호주로 가고 싶어.
간단하지

죄송해요. 안 됩니다

왜?

우리도 압니다. 선배님이 나시면

분명 조직의 수뇌부가 되실텐데

저희들 희망은 선배님이
수뇌부일을 하시면서

계속 첩자노릇을 해달라는 겁니다

너,,, 미쳤냐?

"와호행동"은 멈추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첩자를
보낼 겁니다

난 안해

그럼 선배님 부인과 아드님이
호주정부로부터 강제출국 당합니다

뭐라고?

저희는 정말로 선배님이 계속
첩자 노릇을 해주시길 희망해요

당신이 말했던 곳에 갔었어요.

정말 아름다웠어요

자막 제작 : 히메로스 사회탐구
(20070428)